2020년 4월 6일 다문화이민자지원센터와 (사)CK여성위원회, 관광종사자 협동조합은 다문화 이민자들이 밀집거주하고 있는 서울 서남권 일대에서 코로나-19 예방활동의 일환으로 방역마스크 나눔 활동을 벌였다.

다문화이민자지원센터 박옥선 대표는 ‘법무부에서 기증받은 의료용 마스크 4000장을 마스크 구매에 취약한 노약자와 중국동포, 외국인 주민들에게 무료 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최한 3개 단체는 남구로역과 구로시장, 가리봉시장 일대를 돌며 특히 중국동포들이 많이 밀집해 있는 지역을 위주로 마스크를 나누어 주었다. 마스크 나눔 활동에서 마스크를 받아가는 사람들 중에는 마스크 구입이 어려워서 어쩔 수 없이 10일 이상 착용해 꼬질꼬질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주민등록증이나 의료보험가입이 되어 있어야 마스크를 받을 수 있냐고 문의하기도 하는 외국인 주민들은 마스크를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었는데 이렇게 정부와 기관이 나서서 사랑과 배려를 보여주어서 너무 고맙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에 늦게 참석하는 바람에 마스크를 못 받고 아쉽게 발길을 돌리는 외국인들도 많았는데 그들은 언제 또 이런 행사가 있는지 확인하기도 했다. 이 날 마스크 나눔 활동이 끝나고 박옥선 다문화이민자지원센터 대표는 ‘오늘 나눔 활동에서 느낀 바가 너무 많은 하루였다. 중국동포들과 외국인들을 보면서 마음이 울컥하기도 했었지만, 이런 활동을 주최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코로나-19가 얼른 종식되길 바란다. 마스크 나눔 활동은 금요일날 한번 더 주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